‘경제‧기업 살리기’ 의지표현…경제인과 원팀‧현장소통 다짐
강 시장 “광주 살길은 인재…기업맞춤‧미래형 인재양성 매진”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선임)·최영태 기자 = 광주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가 1월 3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정창선 광주상공회의소 회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정무창 시의회 의장, 이정선 시교육감, 김광진 전 문화경제부시장, 김정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 등 경제인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창선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는 주요 국가들의 긴축재정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한 해였지만 광주전남은 희망의 실마리를 찾는 뜻깊은 한 해였다”면서 “광주 핵심사업인 자동차 산업이 미래차 국가산단으로 신규 지정됨으로서 자동차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더 확실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누적 생산 10만대를 돌파하고, 전기차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등 광주가 명실상부한 미래차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시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 경제인들의 신년 인사회에 광주시 모든 실국장들이 참석하였습니다. 경제 살리기, 기업 살리기에 함께 하겠다는 광주시의 마음입니다.”고 말하며 올해는 광주시가 지역경제 살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음을 내비쳤다.
또 ‘위기를 기회로 만들 광주시 경제정책’을 밝히면서, “지역 경제인들과 원팀으로 함께 달리겠다. 광주를 더 살기 좋은, 더 즐기기 좋은, 더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엔 이례적으로 고광완 행정부시장, 배일권 기획조정실장 등 광주시 모든 실국장들이 전원 참석했다.
광주시의 모든 실국장들이 지역경제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경제와 기업 살리기에 전력하겠다는 다짐의 시간이자, 공직이 시청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있고, 기업인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한 해 아쉬움도 있지만, 후회는 없는 한 해였다”며 “가뭄 위기로 시작해 재정 어려움, 대유위니아 사태, 중대재해 사망사건 등으로 기업과 산업이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여기에 계신 기업인‧금융인‧정치인‧공직자들이 합심해 잘 이겨나가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 시장은 “지난해 5+1의 묵은 과제를 해결하고, 복합쇼핑몰 3종세트는 본궤도에 올랐으며, 군공항이전 문제도 특별법 제정에 이은 전남도와의 합의로 큰 진전을 이뤘다”며 “지난해 마련한 광주미래의 밑그림에, 색을 잘 칠하는 일이 새해의 과제”라고 밝혔다.
하지만 “새해 경기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이 걱정이다”며 “세계경제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부채증가와 수출부진으로 경제주체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특히 건설경기는 건설수주액은 줄고 금리는 높아져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광주는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산업은 키우고 지역기업은 지키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며 “우선 인공지능(AI)과 미래차를 양 날개로 9대 산업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광주시는 AI집적단지 2단계 사업과 지난해 지정받은 소부장특화단지 및 미래차국가산단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차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 지난해 36곳이었던 실증현장을 늘려 올해는 도시 전체를 실증현장으로 제공해 실증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는 특히 “산업기반이 약한 광주에서 혁신창업은 곧 일자리이다”며 “‘투자·인프라·인재양성’을 통해 창업성공률이 높은 광주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시장은 끝으로 “광주는 산업과 기업을 키우기 위해서도,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서도, 창업성공률이 높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도, 인재를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며 “기업 맞춤형 인재, 미래형 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