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억새축제 행사 시작 20분도 안되어 객석은 휑...공연자도 민망할 정도
억새축제 위해 식재한 꽃, 온데간데 없어 '지적'
억새축제 위해 식재한 꽃, 온데간데 없어 '지적'
광주광역시 서구의회 김수영 의원이 서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창억새축제를 도마 위에 올렸다. 지난 3일 광주 서구의회 기획총무위원회에서 진행된 제327회 행정사무감사에서다.
김 의원은 "작년에도 지적받은 시크릿다이닝행사(VIP 와인시음행사)진행을 위해 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이동하느라 행사 시작 20분 만에 본 무대장은 텅빈 객석으로 인해 무대 공연자들이 민망할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축제 끝난 뒤 현장에는 억새가 훼손되어 있어 서창억새축제를 위해 억새를 잘라내는 것이 이 행사의 취지와 맞는지 심히 궁금하다며, 축제를 보러 온 사람들이 억새와 함께 꽃을 보며 힐링을 해야 함에도 꽃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행사가 끝난 뒤 정리되지 않은 쓰레기와 잘려나간 억새가 이곳이 서창억새축제장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생태축제인 만큼 더 환경을 보전하고, 내년 사업 추진 시 자연훼손 피해를 최소화해서 행사를 추진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구청 관계자는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로 꽃을 식재했지만 말라서 다른 지역 꽃 축제도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내년 행사에는 더욱 신경쓰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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