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패 ‘만월(滿月)’은 지난 2007년 10명의 단원으로 출발...'지금은 프로'
"5·18의 숭고한 정신 북소리로 울려 퍼지게 기획 공연..호평"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놀이패 ‘만월(滿月)’의 '5·18 민중항쟁의 발자취를 찾아서' 기획 공연이 호평이다.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광주에서 활동 중인 놀이패 ‘만월(滿月)’은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오후 광주공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아 시민들과 호흡을 함께하며 공연을 펼쳤다.
놀이패 ‘만월(滿月)’은 지난 2007년 10명의 단원으로 출발해 지금은 15명이 넘는 단원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모두가 늦깎이로 국악과 인연을 맺어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로서의 경지에 올랐다.
이들이 있기까지 이미옥(63) 단장의 노력이 그 뒷받침을 해주며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단장은 학창 시절 서양음악을 전공했다.
20년 전 우연한 기회에 국악 타악기의 매력에 빠져 만학도로서 국악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본인이 찾고자 했던 '왜?'라는 의문을 쉽게 해결하지 못하자 본격적으로 대학에 진학에 진도북놀이를 주제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3대 명인중 하나인 ‘장성천’류를 이수하여 본을 받았다.
이 단장은 한 가지 꿈이 있었다. 그것은 국악을 즐기면서 60~70세가 넘어서 여행도 같이 할 수 있는 동반자 같은 공연단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한 명 두 명씩 만날 때 설명하고, 국악 놀이패를 만들자고 제안하자 지금의 단원들이 만들어졌고, 지금은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놀이패 ‘만월(滿月)’이 됐다. 고 말한다
이들은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장 곳곳에서 50대의 아줌마들이 자신도 모르게 북소리, 장구소리에 빠져들어 여태껏 모르고 지냈던 자신의 숨은 재능을 맘껏 발산하며 5·18의 숭고한 정신을 북소리로 울려 퍼지게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