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광주 광산구가 겨울철에 대비해 마을 길, 이면도로 제설, 통행 안전 확보에 힘을 보탤 ‘마을제설단’을 구성·운영한다.
광산구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한파, 대설 등 겨울철 자연 재난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빈틈없는 상황관리 및 비상근무 태세를 확립, 철저한 사전점검과 신속한 대응으로 추위, 많은 눈 등으로 인한 피해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기후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집중 폭설 가능성을 고려해 제설 대책을 강화했다.
간선도로 이면도로 등 도로별 맞춤형 제설 방안을 수립, 많은 눈이 내릴 경우 교량·고가도로 등 결빙 취약 구간을 최우선으로 빠르게 제설작업을 실시한다.
대형 장비를 활용한 제설이 어려운 골목, 마을 길, 인도 등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21개 동 마을제설단을 운영한다.
동별 자율방재단, 통장단, 주민자치회 등 사회단체를 주축으로 총 959명이 마을제설단으로 참여해, 올겨울 마을과 동네 통행 안전에 힘쓸 예정이다.
광산구는 마을제설단 활동을 위해 눈삽, 너까래 등 장비 1,599개를 지원한다.
또 현재 16개소에 설치된 자동염수분사장치를 25개소에 추가로 설치해 후속 제설에 활용한다.
산악마을 등 폭설로 고립이 예상되는 지역 9곳에 대한 관리·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이들 지역과의 직통 연락망을 확보하고 고립 상황 발생 시 필요한 제설 장비와 식량, 담요 등 비상 물품 확보를 지원한다.
한파에 대비해선 취약계층 안전관리에 주력한다.
상시로 홀로 사는 어르신, 장애인 등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고 피해 발생 시 빠르게 상황을 알리고 응급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폭설, 기온 급강하에 취약한 장소에 대한 주·야간 순찰을 확대하고 에너지바우처, 영유아 어린이집 난방비 지원 등 난방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제설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을 충분히 확보해 겨울철 폭설 시 도로는 물론 마을 길목까지도 통행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며 “취약지역을 계속해서 철저히 점검하고 취약계층은 더욱 밀착해 돌보며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광산구 겨울철 한파·대설 종합 대책 추진…취약계층 안전 집중 관리
저작권자 © 투데이광주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