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상에는 발달장애 아들 세계적 화가로 키운 강정자씨 받아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사)여학사협회 광주지부(회장, 김남금/동강대학 교수)는 제33회 대륜상 및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을 지난 17일 11시 김대중컨벤션센터 별관 델리하우스에서 가졌다.
대륜상 수상자는 20여 년을 간이식수술 후 후유증으로 고생한, 일상생활이 힘든 아내를 보필한 김지중(69·북구 망월동)씨를 선정했다. 김지중 씨는 평소 택시운전을 생업 이었다. 그러나 아내가 쓰러진 이후 일상생활이 힘든 아내를 위해서, 생업을 포기하고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며 지내고 있다. 김씨에게는 상장과 상금 100만원이 전달됐다.
또한 여학사협회 광주지부는 올해 처음으로 자녀를 훌륭하게 키운 회원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장한 어머니상’을 강정자 회원에게 수여했다. 여학사협회 광주지부 회원인 강정자 님은 발달장애아들 양시영(25· 조선대학교 미대재학)씨를 세계적인 미술작가로 키워낸 어머니의 헌신에 박수를 보내며 회원들의 뜻을 모아 상패를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김다연 재무이사의 사회로 국가중요무형문화제 5호 김수경 명창의 판소리 공연, 장한 어머니상 시상, 이영숙 부회장의 대륜상 심사보고, 김남금 회장의 대륜상 시상, 수상자 소감, 김 회장 인사말, 이상원 한국여학사협회 중앙회 수석부회장의 격려사, 손영환 광주교원총연합회(교총) 회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남금(동강대학교 교수) 회장은 “오늘 대륜상 시상은 가정의 달 5월에 가정의 소중함을 잃지 않고 묵묵히 지켜온 사랑을 잠시나마 그 뜻을 기리고자 한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아내를 지극정성 보살펴온 수상자의 감동적 사례가 이 사회의 귀감이 돼 공동체 세상이 따뜻해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1977년 제정한 대륜상은 여성의 기본권을 수호한 자로, 한 여성을 위해 헌신적인 외조를 한 남성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한 상이다. 대상은 아내를 도와 모범적인 가정을 만들어 사회의 귀감이 된 남성이나, 아내의 사회활동을 뒷바라지해서 훌륭한 업적을 남기게 한 남성을 시상하고 있다.
(사)한국여학사협회 광주지부(회장 김남금)는 4월 1일부터 4월 26일까지 ‘제33회 대륜상’ 후보자를 추천받아서, 4월 29일 심도 있는 심사를 거듭하여 수상자를 결정하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는 광주시 여성단체협의회 이영숙 수석부회장, 간호협회 김숙정 회장, 고향을 사랑하는 모임 윤정숙 회장, 대한어머니회 김도형 회장, 광주전남 조무사회 위현순 회장, 광주시장애인배구협회 장영희 회장, (사)맥지사회교육원 이강래 이사장, 여학사협회 광주지부 윤현주 직전회장 및 회원 등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