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7일까지 아산조방원미술관에서 열려...
[투데이광주전남] 신재현 기자 = 전통미술과 불교미술에 정통한 한국화가 손희숙 작가의 '염원의 선율' 전시회가 오는 3월 17일까지 아산조방원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두번째로 열리는 개인전으로 관람객에게 탱화와 같은 불화들과 민화 등 다양한 채색화 기법을 연구하면서 불교미술에 더욱 심취하게 만든다. 또 화려한 색채의 불화를 좀 더 현대적이고 불화가 가지고 있는 교리를 더 잘 전달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페이퍼아트라는 새로운 기법을 선 보였다.
페이퍼아트는 붓을 사용하지 않고 날카로운 칼날을 이용하여 종이를 정교하게 오리고 붙이고를 반복해서 화면을 장악하고 완성하는 기법이다. 이렇게 완성되는 작품은 붓으로 그린 그림보다 더 정교하면서도 부드러움이 교차한다.
전시중인 천수천안(千手千眼)에 드러난 다양한 손동작과 손 위의 제물은 현대인의 삶의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을 환원해 보여주고 천수천안관음보살 42수(手)는 각각의 손으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제한다는 뜻을 지녔다.
작가는 구도자의 수행과 같이 또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자신을 되돌아보며 날마다 날카로운 칼날의 중심에서 부드러운 선을 새기고 있다.
한편, 손 작가는 목포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졸업하고 한국미협과 광주미협, 광주 여류한국화 작가로 활동중에 있다. 담양 연동사 신중탱화와 여러 사찰들의 탱화 작업을 수행했고 현재는 학교, 문화센터 등에서 강사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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