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사, 한일지사회 공동 발표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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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사, 한일지사회 공동 발표문 채택
  • 박주하 기자
  • 승인 2015.0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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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한·일간 ‘사람의 마음이 통하는 풀뿌리 교류 확대’ 제안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 지방자치포럼 개최 검토 등 합의

이낙연 전남지사는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지사회 본회의에 참석해 한·일 지방자치단체간 교류증진을 위해 ‘사람의 마음이 통하는 풀뿌리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 제5회 한일지사회의 - 좌측부터 박성환(전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이와사키 야스오(사이타마현 부지사), 이춘희(세종시장), 아라이 쇼고(나라현 지사), 이낙연(전남지사), 히라이 신지(돗토리현 지사), 이시종(충북지사, 협의회장), 야마다 게이지(교토부 주시, 일본협의회장), 김기현(울산시장), 아베 슈이치(나가노현 지사), 유정복(인천시장), 미조구치 젠베(시마네현 지사), 원희룡(제주지사), 하시모토 미쓰오(일본전국지사회 사무총장)

이날 오후 이낙연 전남지사를 비롯한 한국 측 6명의 시도지사와 일본 측 야마다게이지 교토지사를 비롯한 7명의 도도부현지사 등 13명의 한일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회 한일지사회의에서 양국 지방정부간 지역경제·관광·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해 활발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지사는 “금년은 한일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이지만, 역사를 직시하지 못하고, 그래서 역사를 청산하지 못해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전쟁 고아의 어머니였던 윤학자 여사, 4세기 백제 근구수왕 때 일본에 학문을 전해 준 왕인 박사, 일본에서 성리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강항 선생, 일본 가수 텐도 요시미가 부른 진도 모노카타리 등 전남과 일본의 인연, 이로 인한 교류 사례를 소개하고, “사람이 왕래하며 서로 마음이 통하면 외교적 마찰이 있더라도 양국의 교류는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한일 자치단체간의 인연을 바탕으로 사람의 마음이 서로 통하는 지방 및 민간교류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 제5회 한일지사회 모습

이번 회의는 ‘지역 경제·관광·문화 교류 활성화’를 주제로 지방정부 차원의 상호교류 협력방안이 활발히 논의됐으며 그간 지속돼 온 폭넓은 교류와 연계의 성과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향후 양국 지방정부 간 돈독한 관계 유지가 중요함을 재확인 했다.

또한, 한일수교 50주년 기념 지방자치포럼 개최를 검토하기로 하고, 제6회 회의는 2017년에 한국에서 개최키로 합의한 공동 발표문을 채택했다.

회의 참석 후 재일 전남도민회 구말모(具末謨, 80세) 회장 등 7명과 환담, 도민회에서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상반기 중에 추진 예정인 전남 농수산물 판촉을 위한 행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도에서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 재일전남도민회 : ‘1965년 설립, 도쿄 소재, 회원 4,500여명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제5회 한일지사회의 공동발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2015년에 도쿄에서 제5회 한일지사회의를 개최하였다. 이 기념적인 해에 한국측 6명, 일본측 7명, 모두 13명이라는 많은 양국 지사?시장이 참가하여 솔직한 의견교환을 하였다.

한국과 일본은 경제, 문화 등 많은 면에서 깊은 유대를 가진 이웃국가이다. 동아시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도, 한일양국은 친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지방정부 간의 교류는 지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1999년 11월 9일 도쿄에서 제1회 한일지사회의가 열린 이후 15년이 경과하였으며, 그동안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와 경제교류에서 지방정부간의 교류는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

한일 양국 지방정부가 직면하는 과제에는 각국의 독자적인 것도 있는 한편 공통된 것도 적지 않다. 이러한 양국의 지방정부들이 정보교환과 사업연계를 도모하는 것은 양국 지역주민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도 「지방경제교류」, 「지방관광교류」, 「지방문화교류」라는 3개 분야에서, 양국의 지방정부 간에는 이미 폭넓은 교류와 연계의 실적이 있으며, 양국 지방정부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고, 또한 이 지방정부간의 관계를 향후 한층 더 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하였다.

오늘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일본 전국지사회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여 지방정부간의 긴밀한 관계 강화가 양국민의 이익이 되며, 새로운 한일관계 구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지방자치 포럼’을 대한민국에서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하였으며, 2017년 제6회 한일지사회의를 대한민국에서 개최하여 연계와 교류의 심화를 위해 한층 더 노력할 것을 합의하였다.

2015년 1월 30일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이 시 종

일본전국지사회 회장 야마다 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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