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시장 강운태)는 망월묘지공원에 8기용 가족봉안묘를 조성해 오는 9일부터 시민에게 분양한다.
8기용 가족봉안묘1
시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조상의 묘를 한 곳으로 모실 수 있도록‘광주광역시 장사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망월묘지공원의 41,000여기 묘지 중에서 개장돼 방치되고 있는 4,800여기 묘지를 재사용 가족봉안묘로 조성할 계획이다.
분양은 5일 현재 광주시에 30일 이상 주소를 두고 계속해 거주한 사람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고, 안장대상은 민법상 가족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분양 신청은 망월묘지공원(☎266-8170)에 직접 접수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며, 컴퓨터로 추첨해 16일 오후 5시 광주시도시공사 홈페이지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8기용 가족봉안묘2
사용기간은 최초 안장일로부터 60년간으로 분양료는 244만원(사용료 1백6만4천원, 설치비 78만4천원, 관리비 60만원)이다. 봉안함과 고인 표지석은 안장할 때마다 별도로 부담하고, 60년이 지나면 사용권은 광주시에 귀속된다.
이번에 분양하게 될 8기용 가족봉안묘는 개장된 묘지를 재사용하는데 따른 부정적 시각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묘지의 흙을 새로운 흙으로 대체해 봉분이 없는 평장으로 만들어 멀리서 보면 잔디밭으로 보이도록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게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앞으로 가족봉안묘 분양이 활성화돼 가족봉안묘에 조상을 모시면 벌초 등 관리의 어려움이 해소될 뿐만 아니라 흩어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인을 추모함으로써 가족간의 사랑과 유대가 깊어지는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