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정부의 디지털방송 전환정책에 따라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도내 전역에 현재의 아날로그 TV방송이 종료되고 동시에 고화질의 디지털 TV방송이 송출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디지털 TV방송 전환을 당초 올해 말로 예정했으나 연말에 취약계층 등 정부 지원사업 신청이 폭증할 것에 대비해 기존 아날로그 TV방송을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조기 종료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시청하고 있는 TV화면에 디지털 전환에 따른 정부 지원사업과 관련한 안내 자막이 나오는 가정에서는 곧바로 정부 지원사업을 신청해 디지털TV 수신환경을 갖춰야 한다. 디지털TV 수신환경을 갖추지 못할 경우 10월 30일 이후부터는 KBS, MBC, KBC, EBS 등 지상파 TV방송 시청이 어렵게 된다.
정부는 지난 2일부터 기존 TV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디지털TV 수신환경을 조속히 개선토록 정부 지원사업 안내 등 상시 자막 고지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18일부터는 화면 전체를 자막으로 가리는 가상 종료방송을 실시한다.
또한 정부는 지원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게는 디지털TV 구매비(10만원) 또는 디지털컨버터(6만원 상당)를 선택적으로 무상 지원하고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 또는 일반 가구에 대해 디지털컨버터 구입비나 TV안테나 설치비 일부를 무상 지원해 디지털TV 수신환경을 개선해주고 있다.
정부 지원사업 신청은 디지털방송콜센터(국번 없이 124), 전남디지털방송전환지원센터(061-282-0042), 거주지 읍면동사무소 또는 우체국에서 접수하고 있다. 유선방송·케이블TV·위성TV·IPTV 등 유료방송 가입자는 방송사 부담으로 일괄 개선해 정부 지원사업을 신청할 필요가 없다.
방형남 전남도 정보화담당관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노인, 장애인 및 사회적·경제적 취약계층 등을 포함한 모든 도민이 디지털 TV방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와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디지털TV 수신환경을 개선하지 않은 가정에서는 정부 지원사업을 조속히 신청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