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첫승 도전 '권순우' 허벅지 통증으로 기권
정현과 함께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권순우(90위)가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대회 본선 경기중 부상으로 기권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우고 델리엔(84위·볼리비아)과의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아쉽게 기권패했다.
2018년 호주오픈, 올해 윔블던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본선 무대를 밟은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예선전을 3연승으로 본선에 올라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첫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었다.
하지만 권순우는 이날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네 번째 세트 경기를 펼치던 중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이날 경기는 세계랭킹 순위가 말해주듯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네 번째 세트 게임 스코어 2-2 상황에서 델리엔의 서비스 게임을 먼저 브레이크 했다. 그러나 권순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안쪽 허벅지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한 후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경기장에 나왔지만 코트에 주저앉고 말았다.
결국 경기를 포기한 권순우는 걷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상대 선수인 델리엔은 세계랭킹 84위로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상대였지만 아쉽게 본선 첫승은 다음 기회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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