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딸보다 깊은 효행으로 심금을 울린 순천시 복지센터장
상태바
친 딸보다 깊은 효행으로 심금을 울린 순천시 복지센터장
  • 정경택 기자
  • 승인 2025.0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치하지 않고 적극 발굴한 기지와 추진력이 빛나
김옥숙 센터장

[투데이광주전남] 정경택 기자=최근 개인화와 경제난 등에 사회적 분위가 각박해지는 세상 속에서도 친 부모도 아닌 사람을 그 이상으로 살핀 사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인 순천시 연향동 소재 드림노인복지센터의 김옥숙 센터장이 무연고 어르신을 위해 보여준 헌신적인 노력이 지역 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김 센터장은 5년 전 우연히 순천시 생목동의 산기슭에 위치한 낡은 오두막에서 홀로 살아가던 무연고 할머니를 알게 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당시 할머니는 추위와 더위에 고스란히 노출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며 행정적 지원을 받을 길조차 막혀 있었다. 이에 김 센터장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할머니의 상황을 지역 행정기관에 알리고 직접 발 벗고 나서서 도움의 손길을 이어갔다.

그는 할머니를 관공서에 모시고 다니며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안정적인 주거를 위해 주공아파트 입주를 성사시켰다.할머니의 생활 안정 이후에도 김 센터장의 도움은 계속되었다. 그는 5년 동안 꾸준히 방문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며 할머니를 친부모처럼 돌보았다. 주말과 명절마다 할머니를 모시고 여행을 다니며 정서적 안정과 삶의 활력을 북돋아 드렸다.김 센터장의 이러한 헌신은 최근 할머니께서 세상을 떠나신 후에도 이어졌다.

김 센터장은 할머니의 마지막 길까지 책임지며 직접 장례를 치러드리는 등 끝까지 따뜻한 사랑과 정성을 다했다. 그는 “어르신을 처음 뵌 날부터 마치 제 부모님 같다는 생각이 들어 끝까지 함께하고 싶었다”며 “어르신의 삶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고 편안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사례는 무연고 노인 문제와 돌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사회적 관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 센터장의 효행은 나눔과 배려가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귀감이자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사례를 접한 순천시 관계자는 “김 센터장의 헌신은 우리 사회에 진정한 효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사례”라며 “노인 복지와 돌봄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노력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옥숙 센터장의 따뜻한 마음과 실천은 지역 사회에 감동을 넘어 큰 울림을 주고 있으며 이 같은 선행이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이들이 나눔과 배려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또한 관계기관도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민원서비스로 복지 사각에 놓인 어르신이나 복지 대상들을 발굴해 주길 바란다는 것이 시민들의 목소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