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한국사진작가협회 광주광역시지회(이하 광주사진협회) 윤판문 지회장은 28일 오전 광주시립미술관 야외공연장에서 유수찬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 임원식 광주예총회장, 한국사협 임원 및 아마추어사진작가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3회 광주 신록 전국사진촬영대회를 열었다.
대회에 참석한 한국사진작가협회 유수찬 이사장은 축사에 앞서 광주사진협회 관광버스 사고와 관련하여 교통사고 피해자 유족을 위한 전국회원들의 성금 모금에 들어가 2천6백만원이 모아 졌다며 다소 적은 금액이지만 오늘 광주사진협회 윤판문 지회장에게 전달식을 갖게 되 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사진협회는 지난 2월 25일 한국사진작가협회 본부총회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에서 빠진 바퀴가 광주사진협회 관광버스를 덮쳐 2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회원들이 다친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어진 임원식 광주예총회장의 축사에서 광주사진협회가 예술단체중 가장 활동적이며 단합이 가장 잘되고 있는 예술 단체 라면서 유수찬 이사장께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광주 신록 전국사진촬영대회에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무등미술대전에서는 정순애 사진작가의 “인생길”이 문화부장관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임 회장은 사진을 직접 가져와 들어 보이며 정순애 작가에게 설명을 부탁하자 정 작가는 사랑, 가족, 소외감 등 인간의 감정과 삶의 의미에 대해 물음을 던지며, 우리의 내면을 되돌아보게 하였고, 인간의 삶과 죽음의 경계, 그리고 희망의 중요성을 담아냈는 사진이었다고 설명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광주 신록 전국사진촬영대회는 더운 여름 날씨 속에 4개 조로 나누어 한국무용을 소재로 한 모델촬영이 있었으며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은 광주시립미술관 주변 철쭉꽃등을 배경으로 촬영을 하면서 연두빛 봄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