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선수단 참석…사인회·경기 도우미 봉사활동도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배구로 하나 되는 ‘2023 페퍼저축은행컵 전국 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가 빛고을 광주에서 개최된다.
AI페퍼스 배구단의 광주 연고지 출범을 기념하고, 배구 붐 조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광주시배구협회와 대한장애인배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페퍼저축은행, 광주시, 광주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는 22일부터 24일까지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과 빛고을 체육관, 광주시체육회관, 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동시에 열리며, 생활체육 동호인 58개 팀과 장애인 좌식배구 30개 팀 등 총 1300여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생활체육 배구 동호인과 장애인 좌식배구 동호인의 교류로 소통·화합을 도모하고자 동호인 대회 및 장애인 좌식 배구를 동시에 진행한다. 국내 배구대회 중 생활체육 및 장애인 좌식 동호인 경기가 함께 열리는 것은 지난해 ‘2022 페퍼저축은행컵 전국 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초대 대회였던 ‘2022 페퍼저축은행컵 전국 어울림한마당 배구대회’에서는 목포하나클럽(남자부)과 광주빛고을클럽(여자부), 전주JVC(시니어부), 고흥우주항공(실버부), 광산중(유소년부)이 각각 클럽팀 우승을 차지했다. 장애인 좌식배구 경기에서는 천안·아산(남자부)과 충남엔젤(여자부)이 최종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초대 대회에서 사인회와 함께 볼 리트리버로 봉사활동에 나섰던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도 함께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22일 오전 경기 개회식에 참석한다. 또 야스민, 오지영, 이고은, 채선아, MJ필립스 등 일부 선수들의 사인회가 예정돼 있다. 사인회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들은 경기 도우미로 나서 경기 진행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AI페퍼스는 창단 3번째 시즌을 맞는 올해, 선수단 숙소를 용인에서 광주로 이전하며 광주에 완전히 정착했다. 홈구장인 페퍼스타디움 인근 아파트에 선수단 숙소를 마련했고 웨이트트레이닝시설과 선수단 식당 등 부대시설을 함께 갖췄다.
이에 그동안 지적됐던 선수단의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체력문제를 해결했다. 또 국가대표 에이스 박정아와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던 야스민을 영입해 전력보강에도 힘썼다. 창단 3번째 시즌을 맞는 올해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