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전국동계체육대회서 남자부 나경준(6학년) 4관왕 배출,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등 총 8개 메달 '기염'
김성희 교장 "전남도·지역 교육청과 전남도체육회 원할한 지원 감사, 우리 학생들 너무 자랑스럽고 감격스럽다”
[투데이광주전남] 문주현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 시골마을의 한 초등학교 스키부가 평창 전국동계체육대회를 뜨겁게 달궈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50여 명 소학교로 작은고추가 맵다는 것을 증명한 '전남 나주 다시초등학교(교장 김성희) 스키부'다. 이 대회 남자부에서 나경준(6학년) 학생은 대회 4관왕의 쾌거를 이뤘으며, 다시초교에선 총 8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21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제104회 전국 동계체육대회는 지난 17~2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전남대표로 출전한 나주 다시초등학교는 총 7명의 학생이 참가해 최종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등 총 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나주 다시초등학교는 2019년부터 스포츠클럽 스키부를 운영했으며, 작년 제103회 동계체육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 1개를 획득해 2013년 대회에 대한 가능성을 선 보였다.
기대에 부흥하듯 나주 다시초교는 올해 제104회 평창동계체육대회에서 6학년 나경준학생이 개인전 금 3개·은 1개, 5학년 소지희 학생이 금 1개·은 1개, 남자부 단체전에서 6학년 나경준과 3학년 유호영 학생이 금메달, 여자부 단체전에서 5학년 소지희 학생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대회 4관왕인 나경준(6학년) 학생은 “5학년때 크로스컨트리를 처음 접했는데, 초등학교 졸업을 하면서 개인전과 단체전 메달을 획득해 너무 기쁘다. 메달 획득을 위해 누구보다 정말 열심히 운동했는데 결과가 만족스러워 제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소지희(5학년) 학생은 “작년에 졸업한 언니가 메달을 획득하는 것을 보고 너무 부러워서 저도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년엔 더욱 열심히 운동해서 더 많은 메달을 획득하고 싶고 미래에 우리나라를 빛낼 수 있는 훌륭한 스키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배민주 다시초교 스포츠클럽 코치는 “이번 동계체육대회를 준비하며 다시초 감독선생님들(김형욱/강성재) 지원 아래 학생들이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나주지역에 많은 예산 투입과 함께 동계 스포츠클럽들이 활성화되어 스키를 접하고 싶은 친구들이 쉽게 스키체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성희 다시초등학교장은 “먼저 우리 스키부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전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청, 전남도체육회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어떠한 분야든 최선을 다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좋은 예를 보여준 우리 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