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며 즐기는 축제’ 큰 찬사… 뛰어난 구성, 테마정원 및 야경 호평
올해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온 가족이 축제장에 머물며 즐기는 ‘캠프닉’ 콘셉트로 변화를 시도해 큰 화제를 모았다.
강변 곳곳에 텐트와 그늘막, 돗자리, 의자 등을 배치해 꽃밭과 나무그늘 아래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꽃나들이 캠프닉’ 공간은 주무대가 있는 옛 공설운동장 부지까지 이어졌다.
텐트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음식을 먹으며 공연 관람하는 모습이 축제의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잘 보여줬다.
축제장 및 프로그램 구성도 찬사를 받았다.
황룡강 가을꽃축제 최초로 동편에 무대를 설치하고 서쪽에 장성명가음식관을 뒀는데, 음식점 이용객과 관객의 동선이 나뉘어 혼선을 줄였으며 축제장 어디에서건 축제를 즐길 수 있어 효과적이었다.
또 주말에는 유명 가수 공연을, 평일엔 이장 한마음 체육대회,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 문불여장성 백일장 등 지역민 행사로 꾸며 고른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아름다운 정원과 야경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특히 힐링교 건너 힐링허브정원에 조성된 테마정원과 해바라기정원, 상류 방면 연꽃정원이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축제에서 처음 선보인 용작교 경관조명과 플라워터널, 문화대교, 주무대 음악분수의 명품 야경에도 늦은 시간까지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 이후 22일까지 운영된 나들이객 맞이도 활기찬 분위기였다.
음식점과 간단먹거리 등이 영업을 이어갔으며 주말에는 어린이 놀이시설, 수상 체험이 문을 열었다.
군에 따르면 나들이객 맞이기간 12만여명, 축제기간 45만여명이 황룡강을 찾았다.
축제 직전 추석연휴 17만 6000명까지 합산하면, 지금까지 황룡강 가을 방문객은 약 75만명 규모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황룡강 가을꽃축제에 참여해 주신 군민과 불철주야 축제 현장을 지킨 공직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남 대표축제 4회 선정에 빛나는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올해 큰 사랑 속에 마무리된 만큼, 개선·보완할 점을 명확하게 파악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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