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군수 "기후변화대응 중심지 역할 최선 다할 것"
[투데이광주전남] 문주현 기자 = 해남군이 17일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반 기업도시인 '솔라시도'를 유치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17일 해남군에 따르면 솔라시도는 해남군 산이면에 위치한 면적 69만5000㎡ 규모의 기업형 도시로 이곳엔 교통, 관광·방범, 에너지, 의료 4개 분야 서비스 인프라가 들어선다.
솔라시도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도시로 계획됐으며 설비용량 98MW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이는 전력통계정보시스템 통계 기준으로 국내에서 네 번째로 큰 태양광 발전소이며 군은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기반으로 RE100(기업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산업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군은 오는 2024년까지 솔라시도에 국비 120억원과 지방비 120억원, 민간자본 20억원 등 총 26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군민과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탄소중립 주민 교육센터인 '탄소중립 에듀센터'를 운영 중이며 지난 8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해 실천 전략을 수립했다. 이 외에도 가정과 상업시설, 학교에서 전기 등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면 현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도도 진행하고 있다.
군은 환경분야 15개 실천과제를 선정해 해남형 환경중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구축했다. 실천과제 주요 방향은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자립률 향상, 탄소흡수원 조성·확충, 생태계 보전·복원사업, 자원순환활동, 관내 쓰레기 배출량 감소 등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기후변화대응 일번지로 도약하고 있는 해남군의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기후변화대응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