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규 화순군수 취임후 공식행사 첫 참석
능주들소리 보존회 김기조 회장 등 주민 및 관광객 200여명 성황
광주문화서구예술인연합회 사진분과 회원 30명 기록보존 참여

코로나19로 그동안 열리지 못했던 “능주 들소리 모내기 민속공연”행사가 지난 2일 화순군 능주면 영벽정 앞, 관영리 들판 일대에서 구복규 화순군수를 비롯, 능주 들소리 보존회 김기조 회장 등 주민 및 관광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행사에 앞서 오전 10시께부터는 능주 농악단이 능주 복지회관과 면사무소를 거쳐 영벽정 까지 길놀이를 하며 능주의 발전과 풍년을 기원했다.

이후 영벽정 앞에서 시작된 행사에서 김기조 보존회장은 농사 일로 바쁘신 와중에 능주 들소리 공연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우리 능주가 대대로 농사를 지어 오면서 단결하고 화합하여 지금까지 오순도순 잘 살아왔다며 앞으로도 능주 들소리를 보존하며 잘 사는 고장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방단체장 선거에서 화순군수로 당선되어 공식행사로는 첫 행사에 참여한 구복규 화순 신임군수는 우리 고장의 자랑인 “ 능주 들소리 모내기 민속공연”이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다고 말하고, 우리 선조들의 삶과 정서가 담긴 능주 들소리가 보전, 전승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면민들께 감사드리고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또 한 화순 고유의 민속놀이, 세시풍속 등을 연계한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관광객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육성해 나가 화순 발전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기념행사 후 주민들의 “능주 들소리 모내기 민속공연”에서는 직접 논에 들어가 모를 심으면서 들소리를 불렀다. 공연은 모두 다섯 마당으로 나눠 이어졌으며 모심기(늦은 상사소리, 자진 상사소리)를 시작으로 초벌매기(세우자 타령), 굼벌매기(개 타령), 굼벌매기(돈타령, 청각 녹수), 만드리(풍장소리)로 진행됐다. 능주 들소리 공연은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행사를 준비하고 마을 축제의 장을 만들면서 지역 마을 축제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한편 능주 들소리는 넓은 벌판을 배경으로 주민들이 직접 농사를 지으며 부르는 노동요로 2013년 12월 12일 화순군의 향토문화유산 제65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이번 행사에 참여한 광주문화서구예술인연합회 사진분과 회원 30명은 "점점 사라져 가는 민속놀이를 보존하기 위해 주민들이 스스로 보존회를 만들고 마을축제를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라고 말하고, 사라져 가는 우리 문화를 꾸준히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이번 행사를 찾게 되었으며 매년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