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무렵에는 잎이 없어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한다
[투데이광주=조영정 기자] 추석 연휴 전남 영광의 불갑산에서 상사화 축제가 펼쳐진다.영광군은 16~18일 불갑산 자락에 있는 불갑사 일대에서 ‘천년의 영광 상사화를 품다’라는 주제로 축제를 펼친다.불갑사 일대에는 300만㎡의 국내 최대 규모의 상사화 자생지가 있다. 불갑사의 들머리에서 절마당까지 3㎞에 이르는 산책로 주변에 피어오르는 수천만 송이의 꽃무릇은 온 산을 붉게 물들이며 절경을 이룬다.
이 꽃은 잎이 먼저 나와 6~7월 시든 뒤 8~9월에 꽃이 뒤늦게 핀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무렵에는 잎이 없어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한다는 뜻으로 상사화라 불린다.한편 상사화 키는 60㎝ 정도 자라며 비늘줄기는 지름 4~5㎝, 길이 30㎝이다. 너비가 2.5㎝ 정도인 잎이 비늘줄기에 모여나지만 여름에 꽃이 나오기 전에 말라 죽는다. 홍자색의 꽃은 8월에 비늘줄기에서 나온 꽃자루 위에 4~8송이씩 무리져 핀다. 꽃은 길이가 약 8㎝이며, 꽃 덮이조각[花被片] 6장, 수술 6개, 암술 1개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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