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 소홀 및 기계 오작동 지적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의 한 노터치 세차장에서 관리소홀과 기계오작동에 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해 노터치 세차장 전반에 대한 대책 마련과 안전사고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노터치 세차장은 컨베이어 벨트나 가이드 레일이 없고 차량 유도가 필요 없는 자유 주차방식으로 세차 중 사고가 없고 유지보수가 최소화된 최첨단 세차기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노터치 세차장을 찾은 A씨(55·남)는 관리소홀과 기계 오작동으로 전치 2주에 이르는 치료조치와 6개월 후 성형 필요 가능성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피해사고 상황은 이렇다.
최근 A씨는 광주의 한 노터치 세차장을 찾았다.
여러 대의 자동차가 대기 중이었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바로 앞차가 세차기 내부로 진입했고 셔터문이 닫혔다.
그런데 웬일인지 셔터문이 다시 열리고 관리원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우여곡절 끝에 앞차는 세차를 마무리하고 출차 했다.
A씨 또한 세차장 진입 셔터문이 열리자 차량 진입 유도선에 따라 세차기 내부로 진입했고 셔터가 닫히자 세차가 시작됐다.
그런데 웬일인지 기계 소리만 요란했지 물분사가 안됐다. 순간 불안한 마음에 크락션을 수회 눌렀고 뒤쪽 셔터문이 열리고 관리인의 응급조치로 다시 세차가 시작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샴프나 건조작업이 안됐다. 밀폐된 공간에서 수회 크락션을 눌러도 어떠한 응급조치도 받지 못하고 세차는 마무리 됐다. 진출 셔터문이 열리고 크락션을 울렸으나 그 누구도 어떠한 조치도 받을 수 없었다.
A씨는 출차후엔 다시 상당시간을 기다려야 세차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세차기에 차를 놔두고 사무실 찾아 이의를 제기했다. 이후 차를 출차시키기 위해 셔터문이 통과하는 순간에 위에서 셔터가 순식간에 급강하했고 피할틈 없이 이마부위와 콧잔등이 파열되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사고 후 얼굴에 피가 낭자하게 흐르고 응급치료 필요한 시점에도 세차장 관계자에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인근에 거주하는 지인의 도움으로 어렵게 근처 M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북구 O병원에서 찢어진 상처에 10여바늘을 꿰맷고 6개월 후엔 성형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만약 머리부위에 셔터문이 급강하해 추돌됐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세차장측의 미흡한 대처에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노터치 세차장 관계자는 “갑자기 발생한 인명사고라 놀라서 보험회사에 연락하느라 A씨의 응급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