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광주시의원, 통합진보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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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광주시의원, 통합진보당 탈당
  • 박주하
  • 승인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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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의 새로운 희망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기 위해 노력”

강은미 광주광역시의원(금호·상무2·서창)이 24일 통합진보당을 탈당했다.


강은미 광주광역시의원

강은미 광주광역시의원


강 의원은 이날 ‘통합진보당 탈당의 변’을 통해 “그동안 지역에서 소외된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고자 발 벋고 나섰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쳐 달려 왔지만, 계속되어지는 진보 정당의 과정 속에서 처참히 무너졌다”면서,


“시민들의 큰 지지와 격려 속에 야권 단일후보를 내세워 진보 정당의 국회의원을 만들었지만, 그 용지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우리들은 스스로를 자멸시켰으며 국민들을 분노하게 했고 지지자들의 가슴에는 큰 상처를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진보 정당이 시민들 속에서 더 이상 감동을 주지 못하고 희망이 되지 못하는 이 상황에 당원으로서, 지역정치인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게 됨을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 진보정치의 새로운 희망을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 보고자 당을 떠나며, 더 낮은 곳에서 노동자 농민 소외된 이웃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탈당의 변’ 전문이다.


통합진보당 탈당의 변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지역주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그동안 몸 담았던 통합진보당을 떠나고자 합니다.
진정으로 사랑받고 희망이 되는 진보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진보 정당이 시민들 속에서 더 이상 감동을 주지 못하고 희망이 되지 못하는 이 상황에 당원으로서, 지역정치인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게 됨을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그동안 지역민의 사랑과 당원들의 열정으로 구의원과 시의원에 당선되었고, 그 사랑과 열정에 보답하고자 오롯이 바른 정치인의 길을 걸어가려 노력했습니다.
지역에서 소외된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고자 발 벗고 나섰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쳐 달려 왔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노력들이, 계속되어지는 진보 정당의 혼란과 분당의 과정 속에서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진보세력의 통합과 야권 연대를 통한 정권교체의 큰 희망을 꽃피우기 위해 노력해온 우리들의 모습에 시민들은 박수를 보냈고 지지를 보내 주셨습니다. 시민들의 큰 지지와 격려 속에 우리는 야권 단일후보를 내세워 진보 정당의 국회의원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용지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우리들은 스스로를 자멸시켰습니다. 국민들을 분노하게 했고 지지자들의 가슴에는 큰 상처를 안겨주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함께 하려고 했으나, 결국 혁신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진보정치의 새로운 희망을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보고자 당을 떠납니다.
더 낮은 곳에서 노동자 농민 소외된 이웃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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