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행윤)는 농업용수 공급을 5~7일간 통수하고 3~5일간 단수를 하는 4대호 간단관개를 21일부터 실시했다.

바닥이 드러나 보일 정도로 저수량이 줄어들고 있는 장성호
전남본부는 “이번 비 소식이 당초 6월말에서 7월 초로 연기됨에 따라 용수공급 상황이 악화 될 것으로 판단, 사전에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14일부터 농업용수 공급을 시작한 4대호는 광주광역시를 비롯한 나주시, 장성군, 담양군, 함평군, 영광군 일대 26,276ha에 이르는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해 왔으며, 첫 통수 후 74%이던 저수율은 계속되는 가뭄과 농업용수수요량 증가로 최근 43%의 급감된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62%보다 19%가량 낮은 수치로 현재 전남지역의 모내기는 99%완료된 상태지만 이후 보충급수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전남본부는 농업용수 절약을 위한 4대호 간단관개를 실시하고 지역 농업인들에게 가뭄극복 동참을 독려중이다.

장성호 취수탑
전남본부는 또 4대호 단수기간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한 농가는 공사가 관리중인 소류지와 취입보 양수장 등의 보조수원공 이용을 안내하는 한편 개별농가에서도 절수영농과 물꼬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농경지내 배수로 퇴수 이용 등의 절수 참여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부 가뭄대책상황실은 24시간 비상체계에 돌입해 가뭄과 영농현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기상 상황에 맞게 기술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행윤 본부장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저수량 부족으로 농업용수 절약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절수 동참을 호소하고 “공사에서도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가뭄피해 방지를 위한 용수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가뭄극복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 “이번 가뭄 장기화로 인한 또 다른 재해를 맞지 않기 위해서는 농업용수원의 지속적인 개발과, 기존 수리시설을 개보수하기 위한 적극적 예산 확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본부 가뭄대책상황실은 18개 지사와 함께 가뭄극복 3대 운동 저수, 절수, 용수개발에 지역 농업인들의 협조와 동참을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