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이 국내최초로 개발한 흑색토마토 ‘헤이’ 신품종이 농업현장에 보급되면서 틈새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흑색토마토 ''헤이''
지난 2010년 개발한 신품종 흑색토마토 ‘헤이’는 생산 현장 기술접목을 위해 토마토 주산지역인 담양과 강진에 1.2㏊(5농가)를 재배해 맛과 영양을 자랑하면서 ‘블랙마토’ 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출하되며 각광받고 있다.
토마토의 라이코펜 함량은 노란색, 붉은색, 검붉은색 순으로 많은데, 흑색토마토는 검붉은색으로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전립선암, 위암, 폐암 등의 각종 암을 예방하고, 비타민 A, B, C를 고르게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 다이어트와 당뇨병 환자에 아주 좋아 하루에 2∼3개만 먹어도 효과가 큰다.

''블랙마토''라는 브랜드로 출하되고 있는 흑색토마토
토마토를 더 효율적으로 먹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 좋은 라이코펜은 가열할수록 활성화되는 특성이 있으므로 생과로 먹기보다는 요리해서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라이코펜은 단백질과 결합된 구조여서 가열하면 인체에 쉽게 흡수되며, 지용성이기 때문에 생것보다는 기름에 조리했을 때 체내에 잘 흡수된다.
최근 국내에서는 하루에 ‘다섯 가지 음식을 고루 섭취해 자연에 순응하고 건강을 유지’한다는(오방색 컬러푸드) 사회적 음식문화 캠페인과 함께 흑색토마토도 각광을 받고 있어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되고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흑색토마토는 약 20 ㏊정도다.

생산 현장에서 재배되고 있는 흑색토마토
올 봄에 흑색토마토 ‘헤이’를 처음 재배한 담양군 수북면 전채우(47) 농가에 따르면 ‘흑색토마토를 블랙마토라는 브랜드로 출하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소비가 늘고 출하가격이 ㎏당 4,000원으로 일반 토마토보다 좋아 소득도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근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흑색토마토 품종개발을 통해 종자 수입대체와 자급화 생산기반을 구축 농가 신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고, 친환경 재배기술을 농가 생산현장 접목을 통해 지역 특품화 주산단지를 조성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서종분 박사는 “최근 사회적으로 건강식품 소비열풍과 함께 기능성 토마토 시장의 기반을 조성 국내 틈새시장을 선점해 강소농과 더불어 신품종 우량종자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