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청웅)는 24일 새벽 2시경 치매환자 조모(81) 할아버지를 119 신고접수 후 약 1시간 30분 만에 극적으로 구조했다.

광주소방 헬기
이날 새벽 12시경 할아버지가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딸이 119종합상황실에 휴대전화 위치추적 조회를 요청했다.
위치추적 결과 휴대전화 기지국 주변인 소쇄원과 4수원지, 원효사 부근인 것으로 나타나 119구조대원과 경찰 20명이 투입돼 일대를 수색하던 중 원효사주변 산속에서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할아버지는 동구 수기동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원효사 부근 버스종점에서 내려 주변을 배회하다 인근 산속에서 길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휴대전화 위치추적의 경우 기지국을 중심으로 최대 5km 이상을 수색하기 때문에 대부분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오늘은 빠른 시간에 할아버지를 구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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