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김행윤)는 농업용수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총사업비(국비) 21억원 규모의 오마지구 농업용수관리 자동화사업을 고흥군 풍양면일원에 추진 중이다.

설치지구 시범가동중인 통제시스템
농업용수관리자동화(TM/TC ; Tele Metering, Tele Control System)란 원거리에 산재돼 있는 용수로 수문이나 양배수장 등을 중앙센터에서 원격측정, 원격제어, 영상감시를 통해 실시간으로 조작 및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원격으로 농업기반시설물의 운전방식을 조작해 광역화에 따른 물관리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자연재해 예방 등을 실현할 수 있다. 적용분야는 저수지 수문, 양배수장, 보, 평야부 제수문 방수문, 배수갑문 등이다.
전남본부가 이번에 추진하는 오마지구 농업용수관리 자동화사업은 고흥군 풍양면 일원의 2,553ha에 이르는 경지면적에 저수지 3개소, 배수장 8개소, 양수장2개소, 배수갑문 3개소, 용수로 제수문 3개소 등 총19개소에 대해 원격으로 통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1,321ha, 양수장 8개소에 설치된 물관리 자동화가 기 설치된 지구에서 경제효과 분석 결과 인력, 전력에서 기존 관리비 대비 43%가 절감됐으며 용수역시 약 11%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농어촌연구원)

수문에 설치된 원격 감시장치
지난해 3월에 착공해 현재 중앙관리소와 저수지3개소 및 배수장과 배수갑문 6개소를 설치 완료 가동 중이며 전체 시설 준공은 올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고흥 오마지구 농업용수자동화사업이 완료되면 과거 인력에 의한 농업용수 공급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감시와 제어기능을 갖춘 첨단장비를 이용하는 과학적인 물 관리가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안정적인 농업용수공급 및 합리적인 배분 등을 통한 한 단계 앞선 물 관리 기술의 발전이 기대되며 용수공급체계의 획기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행윤 전남지역본부장은 8일 “시스템을 통한 축적된 물관리DB(데이타베이스)도 구축 가능해 예측가능한 물의 통제가 가능하다”며 “전남 관내 수리시설에 자동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첨단 용수관리 시스템으로 농업인 영농편익 증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