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 유기농재배기술 수익모델 개발 보급
고흥지역 5농가 대상 1ha규모 육성사업 오는 2013년까지
최근 유자가 수출효자 작목으로 떠오르면서 유자가격이 안정돼 재배농가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채워주고 있다.

고흥유자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으로 유자차 수출이 증가하면서 지난 한해 1만 3천톤에 4천만불에 달하는 수출실적을 올리면서 수출 효자작목으로 부상하게 됐고, 이에 따른 유자 안전생산에 대한 요구가 더욱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유자 유기농 재배기술의 정착을 위해 작지만 강한 농업인을 세우는 강소농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종합적인 유기재배기술을 투입 수익모델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파급효과를 거양하기 위해 유자 주산단지인 고흥지역의 5농가를 대상으로 1ha 규모의 육성사업을 올해부터 2년간 실시할 계획이다.
투입되는 주요 재배기술은 녹비작물로 헤어리베치와 호밀을 혼파해 유자에 필요한 질소질 19kg중 78% 정도의 화학비료를 대체하고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한다.
또한 수세안정을 위한 수체관리로 정지전정 시 적정 가지수 유지와 도장지 발생에 의한 양분소모 방지, 적과에 의한 적정 착과관리, 유자에 발생하는 병해충의 친환경적 방제로 상품과율 향상 등의 종합적인 기술을 투입한다.
아울러 이러한 기술이 조기에 효과적으로 보급 정착되기 위해 ‘유자 유기재배 종합기술 매뉴얼’을 제작 활용할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김은식 박사는 30일 “강소농육성과 연계한 유자 유기재배 기술의 조기 정착을 위해 재배농가 교육과 현지 기술지원에 심혈을 기울여 농가수익모델을 창출함으로써 유자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자는 난지성 과수로 전남 남부해안지역의 고흥, 여수, 완도, 진도 등에서 주로 재배되며 995ha(전국 1,574ha)에서 연간 1만톤(전국 1만 3천톤) 정도가 생산되고 있으나 유기농재배면적은 34ha 정도로 아직 농가의 재배기술이 미흡한 실정으로 유기재배에 대한 종합적인 기술 보급과 정착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