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가득한 비밀의 화원 ‘장성군 평림댐 장미공원’
5월의 끝자락, 평림댐 장미공원에 색색의 장미꽃 1만 5천여 송이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냈다. 지난 27일 평림댐 장미공원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미꽃을 보러 온 방문객들로 활기를 띄고 있었다.
장성군 삼계면 평림댐은 장성군과 고창군의 경계지점에 위치해 있다. 장성군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식수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곳은, 댐을 에워싼 산과 어우러져 청정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넉넉한 자연의 품에 숨어있는 듯 보이지만, 평림댐 장미공원은 5월이면 황룡강 꽃길과 함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원래 이곳은 한국수자원공사 소관의 수리시설이었으나 지난 2013년 장성군으로 관리권이 이전되며 장미공원을 조성, 현재 광주광역시를 비롯한 인근 지역으로부터 연 평균 7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약 2만 평의 공원에 선 플레어(영국), 블루보이(네덜란드), 그라프 레너트(프랑스), 허니 부케(미국), 프라그란트 아프리고트(독일), 프린세스 아이코(일본)를 비롯한 다양한 품종의 장미가 터널, 트렐리스 등의 구조물과 어우러져 ‘비밀의 화원’을 이루고 있으며, 벽 분수와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장미공원과 함께 평림댐의 전경을 감상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감상 포인트에 적절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 주차 걱정도 덜 수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평림댐 장미공원은 넓은 부지에 조성된 아름다운 장미꽃들로 인해 그간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고 전하며 꽃이 만개하는 토요일과 일요일, 연인들의 데이트나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로 장미공원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