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혁신경제연구소 "인재(人災) 속 잼버리 대회, 당장 멈춰야"
2023-08-05 신종천 기자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기자 = 광주혁신경제연구소 정재혁 소장(前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전북 부안에서 열리고 있는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 질환 환자가 속출하는 등 행사에 문제가 있다며, 정부의 미흡한 행사준비를 꼬집으며 ‘행사중단’을 강하게 주장했다.
정 소장은 "과거 2015년 일본 야마구치에서 개최된 잼버리 대회장 역시 새만금처럼 간척지였다.”며 당시 열사병, 탈수 등 온열질환 환자가 3천명 가량 발생한 전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방당국 마저 온열환자 발생을 우려해 무리한 행사 진행을 중지할 것을 요청했지만 묵살됐다며 이번 잼버리 대회에서 발생한 사고는 명백한 인재(人災)라고 규정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2017년 5월에 취임한 문재인 정부는 불과 9개월 만에 열린 역대급 혹한 속에 지붕 없는 메인 경기장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됐었던 평창올림픽을 훌륭하게 치뤘다며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폭염 속에 진행되는데도 그늘 막 텐트, 얼음물, 선풍기 등 준비물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정재혁 소장은 “국가의 첫째 의무는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다”라며 "안전문제와 관련한 매뉴얼을 재점검하는 등 미연에 사고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