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설날씨름대회 백두장사결정전, 영암군민속씨름단 김민재 우승
‘수퍼 루키’ 김민재(21) 새해 첫 대회 설날장사대회 백두급(140㎏이하) 제패 씨름판에도 ‘괴물 김민재’ 세대교체 예고 김민제선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승이 목표 다짐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24일 전남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설날씨름대회 백두장사결정전(5전3승제)에서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선수는 오정민(문경새재씨름단)을 3-0으로 완파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대학 무대를 평정하고 올해 민속씨름에 데뷔한 ‘수퍼 루키’ 김민재(21·영암군민속씨름단)가 새해 첫 대회인 설날장사대회 백두급(140㎏이하)을 제패하며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김민재는 압도적인 기량을 갖추며 ‘괴물’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대학생(울산대) 신분으로 출전한 단오장사와 천하장사 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잇달아 우승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씨름판에서 대학생 천하장사가 탄생한 건 지난 1985년 당시 경남대 재학 중이던 이만기 이후 37년 만에 등장한 ‘대사건’이다.
김민재는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입단하여 김기태 감독과 윤정수 코치의 지도를 충실히 받으며 성인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설날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괴물의 등장을 알렸다. 8강과 4강에서 대선배 김진(증평군청)과 장성복(문경새재씨름단)을 잇달아 꺾은 뒤 결승전에서 오정민마저 완파하고 포효했다.
첫 판과 둘째 판을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잇달아 거머쥔 뒤 세 번째 판에서 밀어치기를 시도하는 상대를 지능적으로 뿌리쳐 주저앉혔다. 김민재는 가장 존경하는 분은 이만기 선배”라면서 “민속씨름 무대에 진출하자마자 좋은 결과를 내 기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승이 목표다. 재미있게 도전하다보면 목표 달성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으로 본 2023설날장사씨름대회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