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동강 봉추 들노래보존회, 찬조 공연
행사에 참여한 구복규 화순군수는 “지금까지 ‘능주 들소리’의 맥이 끊기지 않게 보존회를 이끌며 보전 · 전승에 힘써 주신 보존회 회원 어르신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직접 행사를 준비한 주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군에서도 최대한 지원해 우리 지역의 정체성이 담긴 귀한 무형 문화유산으로 후대에 잘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가족과 함께 광주시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기계가 농사를 짓는 시대에 직접 모내기하는 장면을 아이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아이들과 함께 농악대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10시부터 능주면 마을 깃발을 앞세운 능주 농악대가 능주면 복지회관을 출발해 면 소재지를 길놀이 할 때는 거리로 나온 주민들에게 적극적인 호응을 받았다.
모내기 공연은 능주농협 로컬푸드 옆 논에서 논 고사 후 주민들이 직접 모를 심으면서 흥겨운 모내기 상사 소리와 함께 공연을 펼쳤다.
특히 이날은 나주 동강 봉추 들노래보존회가 참가해 나주지역의 들노래를 찬조 공연하면서 영산강 유역 평야 지대의 들소리를 매개로 보존회끼리 서로 연대하는 유의미한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능주 들소리는 화순군 향토문화유산 제65호로 지정되어 화순을 대표하는 무형유산이다.
특히 능주 들소리는 지난해 전남 민속예술축제에서 화순군 대표로 참가해 대상을 받았고 2024년 전국민속예술축제에 전라남도 대표로 출전권을 획득해 무형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은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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